2022 프랑스 파리 렌트카 운전 총정리 (렌트 운전 주유 주차 방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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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희정

프랑스 렌트카 여행에 대하여

프랑스 파리 운전 총정리
프랑스 파리 운전 총정리

한국과 달리 유럽은 일일 확진자가 수만~수십만 명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분들이 대중교통 대신 렌트카 이용을 고려하고 계십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여행을 오신 경우, 렌트카를 이용해 프랑스 여행을 하실 경우 기차 여행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프랑스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여행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자동차 여행의 경우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관광 명소 및 휴양지를 방문하실 수 있으며, 중심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관광지 프리미엄 없이 훨씬 저렴하고 질 좋은 숙박 업소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여행자들은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프랑스에서 실제로 차량을 빌려 여행을 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또한 프랑스 자동차 여행을 고려중이실텐데요, 본 글에서는 프랑스 운전문화를 기반으로 차량 렌트부터 운전 및 주차하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프랑스에서 5년 이상 거주 하였습니다. 거주 시 자차 보유 및 다수의 렌트카 여행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프랑스 운전 문화를 잘 알고있다고 자부합니다.

따라서 본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분명 프랑스에서 성공적인 자동차 여행을 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파리에서 렌트카 빌리기

프랑스에는 여러 렌터카 업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Hertz, Avis, Budget, Sixt, Europcar 등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중 Hertz 및 Europcar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고, 최근 2022년 1월 여행을 다녀오면서는 Budget에서 이용해보았습니다.

파리 시내의 렌터카 지점을 직접 찾아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항이나 기차역(Gare)에는 주로 상기 업체들이 아래 사진과 같이 모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렌트카
렌트카 업체들

물론 위의 업체들 중 마음에 드시는 곳이 가셔서 예약없이 당일 렌트도 가능하신데요, 차량이 없다면 상황에 따라 렌트가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미리 예약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내에서 각 렌터카 사이트에 접속해서 예약을 하시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Rentalcar.com과 같은 대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각 렌터카 사이트에서 시즌별 프로모션이 진행중일 경우 좀 더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으므로, 예약 시점에 대행 사이트와 가격을 꼭 비교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적인 측면은 쉽게 비교가 가능하실텐데요, 주의하실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국내와는 달리 프랑스에서는 렌터카 요금을 주행거리(마일리지)에 따라 매기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보통은 주행거리에 따른 요금보다는 무제한 마일리지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므로, 여행 일정 및 이동 동선과 거리 등을 고려하여 요금제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표기되는 요금에는 대인대물 보험만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과 같이 보험을 자차 Full Cover로 추가하여 넣을 수 있는데요, 이 때 본인 부담금이 얼마인지 확인해보시고 필요 여부를 고려하셔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프랑스에서 운전하기

프랑스 운전문화 (한국 vs 프랑스)

프랑스는 대체로 작은 차를 선호합니다. 파리는 옛날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물들이 현대화 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도심의 이런 고 건축물들은 지어질 당시만 해도 주차장을 고려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때문에 현대에 와서도 주차공간 부족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뿐만아니라 도시의 도로또한 사람들 및 마차의 통행 정도만 고려해 설계되어있기에, 현대의 차량이 다니기에 좁고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파리의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을 이해하면 프랑스인들의 작고 실용적인차에 대한 선호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도심에 돌아다니는 차량을 잘 보시면, 차량 대부분이 우리나라의 소형차 수준의 차량인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최소 준중형 이상의 크고 화려한 차를 선호하고, 차로써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한국과는 꽤 많이 다른 양상입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더더욱 프랑스인들은 운용하는 차량의 실용성에 대해 따지는 편인데요, 이 때문인지 동일한 모델의 차량이라도 여러가지 다른 형태로 다양하게 판매가 되는 편입니다.

푸조 207 기본형 vs SW
푸조207 기본형 vs SW 비교

예를 들어, 프랑스의 국민 자동차 브랜드인 푸조에서 컴팩트 미니 사이즈 B 세그먼트 차량인 207을 판매할 때, 기본 해치백 차량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뒷부분을 증가시켜 짐을 싣기 좋은 SW(Station Wagon) 버전, 컨버터블인 cc 버전 등이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르노(Renault)나 씨트로엥(Citroën) 차량도 마찬가지인데요, 따라서 렌트를 하신다면 차량 모델 뿐만아니라 변형 모델이 아닌지도 확인해보시 길 추천드립니다.

한편 실용성을 강조하다보니 프랑스에서는 아직도 수동 변속기가 흔합니다. 프랑스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신차 중 65%가 아직도 수동변속기 차량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차량이 수동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제 수동 차량을 찾기가 힘든데요, 수동운전 경험이 많으신 분들은 상관 없지만, 자동운전만 해보신 분들은 렌트할 때 꼭 변속기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동 차량의 경우 수동에 비해 금액이 더 비싸 기본적으로 수동으로 선택되어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렌트하러 가게 되시면 추가비용을 지출하시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더불어 자동 차량이 많지 않다보니, 렌트사에서도 자동 차량 물량이 확보가 안된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확인하지 않으신다면, 최악의 경우 당일 차량 렌트가 어려운 상황도 발생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동운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동 차량이 대부분인 파리에서 운전을 하시게 될 경우 몇가지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수동 운전 기어
수동 기어

첫째로는 수동차량은 운전자의 편의에 따라 가감속이 빠릅니다. 자동 기어 차량에서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차량의 서스펜션 세팅도 변경되지만 무엇보다 높은 rpm을 사용하며 변속 타이밍을 바꾸는 것이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수동운전의 경우 이 rpm을 운전자가 자유자재로 갖고 놀 수 있는데요, 이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파리의 운전자들은 대부분 스포츠 모드 차량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작은 차체의 해치백 차량들이 즐비하고, 그런 차량들이 도로에 차선도 정확히 나있지 않은 시내를 미꾸라지마냥 스포츠모드로 다니다보니, 처음 운전하시는 분들은 적잖이 당황할 수 있습니다. 민첩한 파리 드라이버들의 운전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흐름을 타시길 바랍니다.

둘째로는 수동차량의 언덕 밀림을 고려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내는 이제 거의 오토 차량뿐이라 언덕에서 앞의 차량이 정차 후 출발 할 때 밀려 내려오는 것을 거의 경험하지 못합니다. 더불어 최근 출시 차량은 언덕길 밀림방지 기능까지 있어 더욱 경험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직도 오래된 수동차량이 많은지라, 언덕길 밀림이 빈번하며, 더불어 언덕길에서 앞차의 시동이 꺼질 수 도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언덕에서는 앞차와의 차량 간격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언덕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파리 시내에서 대표적으로 주의해야할 언덕은 몽마르트 언덕 올라가는 길 또는, Indigo같으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올 때 정도입니다.

횡단보도 사람 우선

우리나라와 달리 프랑스의 경우 차량과 사람이 만나는 경우, 지나칠만큼 사람을 우선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횡단보도가 빨간 불이어도, 사람이 건너려고 하면 차량이 멈춰줍니다. 물론 경적을 울리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눈앞에 횡단보도가 있으면 신호 여부를 떠나 지나가려는 차량은 사람을 살피고 언제든 멈출 준비를 해야합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도 많기 때문에, 눈앞에 대기중인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차량이 양보합니다. 양보하는 차량에 대해 지나가는 사람은 손인사로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차량이 빠르게 직진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길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직진하는 차량이 멈춰서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보행자가 미리 양옆 앞뒤를 살피고 안전을 확보해야 건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도 물론 보행자가 안전을 확인하긴 하지만, 기본적인 운전 예절이 보행자 최우선주의기 때문에, 직진하는 차량이 있어도 보행자는 대부분 자신이 건널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따라서 멈춰설 수 있는 거리 내에서 보행자를 마주할 경우 차량 운전자는 무조건 정차를 합니다.

이같은 운전이 습관이 되어있지 않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유럽에서 운전할 때 위험할 수 있으므로 꼭 이를 인지하고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Stop sign in Paris
Stop Sign in Paris

더불어 시내의 도로 폭이 좁고 일방통행이 많다보니 차량의 운행에 간섭하는 표지판이 꽤 많습니다. 그 중 특히 Stop 사인이 많은데, 이를 무시하지 않고 항상 사인 앞에 멈춰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Stop은 영어지만 프랑스에서도 외래어로서 Stopper 동사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합니다. 가끔 프랑스어인 Arrêt로 적힌 경우도 있으니 표지판을 발견하신다면 운전 중 마주하는 흰 실선앞에서 항상 정차 후 좌우 앞뒤를 한 번 살핀 뒤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비보호 우회전 좌회전

파리 시내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신호등은 3색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빨간불, 초록불 및 주황불로 각 색의 등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나라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좌, 우회전에 대한 신호가 거의 없습니다. 즉, 도로에서 회전하는 차량의 우선권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하고자 하는차량은 꼭 해당 차선의 직진 신호에 비보호 회전을 해야 합니다.

좌회전의 경우 좌측 깜빡이를 켠 뒤 마주오는 차량을 잘 살펴 좌회전을 하시면 되고, 우회전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비보호로 우회전을 하면 됩니다.

단, 유럽에서는 우회전 또한 진행 차선의 직진 신호에서만 가능하므로 현재 차선이 직진 신호가 아니라면 옆의 직진 차량들과 함께 신호를 대기하셨다가 초록불로 바뀌면 우회전을 하셔야합니다. 빨간불에 우회전을 하시다가 경찰을 만나시면 과태료를 물 수 있습니다.

우측차량 vs 직진우선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우회전 및 좌회전이 비보호로 이뤄지다보니 프랑스에서는 양보운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직진차량이 우선이고 끼어드는 차량이 직진차량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알아서 끼어들어야 하는 문화인데요, 프랑스에서는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끼어드는 차량(보통 우측에서 오는차량)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직진 차량과 끼어드는 차량간의 사고가 났을 경우 과실정도와 우선권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우측에서 합선이 있거나 끼어드는 차량이 있으면 직진차량이 대부분 양보해주는 문화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처럼 직진우선이라 생각하고 끼어드는 차량을 무시하고 속도를 더 내다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을 조심하셔서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회전교차로 (RondPoint)

프랑스 회전교차로
홍뿌앙-회전교차로

프랑스 운전에서 가장 독특하고 재밌는 문화를 뽑으라면 이 홍뿌앙 문화가 있겠습니다. 홍뿌앙(Rond Point)는 영어로 직역 하면 Round Point가 되는데요, 바로 회전 교차로를 의미합니다.

서울과 같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도시의 경우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설치하여 운영하여도 시설 운영비가 감당할 정도인데다가, 오히려 신호등이 없으면 수많은 통행량으 교차로 교통 혼잡을 감당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 인구 7천만명 수준에 국토는 우리보다 6배 이상 큰 나라다 보니 모든 교차로에 신호등을 다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회전 교차로를 적극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그 사용 빈도가 더 높은데요, 이 회전교차로에서 중요한 점은 회전 차량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프랑스라도 위에서 말씀드린 끼어드는 차량에게 양보를 하는 운전이 여기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회전교차로의 통행 규칙상 회전하는 차량이 무조건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자연히 속도를 낮춰 진입 전 정차를 하기 마련이고, 이에 따라 교차로 사고 발생률을 매우 낮출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익숙치 않은 이 회전교차로를 유럽에서는 매우 자주 만나게 되실텐데요, 회전교차로를 만나면 딱 한가지 ‘회전차량 우선’ 이 부분만 주의해서 운전해주신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교차로에서 빠져나와 다른 도로로 진출 시 우측 깜빡이를 미리 켜주신 뒤 진출해주시면 진입하려는 차량은 그 신호를 보고 교차로로 진입할 수 있으니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 고속도로 및 1,2차선통행

파리 시내 오토바이 통행 모습
오토바이 1,2차선 사이 통행

소형 차량을 선호하는 것처럼 편의성과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파리에는 그만큼 오토바이도 많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오토바이가 차량과 함께 도로에서 운행될 때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두가지 사항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고속도로에도 오토바이가 올라설 수 있다는 점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고속도로에는 오토바이를 운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도 앞뒤 좌우의 차량만 조심하면 되는데요, 반면 유럽에서는 빠른 속도의 차들 사이사이로 오토바이도 통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운전 중 다가오는 오토바이가 없는지 조심하셔야 합니다.

둘째로는 시내에서도 고속도로에서도 오토바이가 1,2차선 사이로 다닌다는 점입니다. 법적으로 2021년 2월부터 이러한 형태의 오토바이 운전이 금지되긴 했으나, 관행상 2022년 지금도 1,2차선 사이로 오토바이들이 다니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더불어 대부분의 1차선 차량들은 좀더 왼쪽으로, 2차선의 차량들은 우측으로 붙어 오토바이가 다닐 공간을 확보해주는 문화가 있는데요, 이부분을 잘 기억해두셔서 혹시 모를 오토바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파리에서 주유하기

프랑스에서의 주유는 99.9% 셀프 주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년간 살면서 단 한번도 셀프 주유가 아닌 주유소를 본 적이 없는데요, 주유소 이용 방법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 셀프주유처럼 주유 기계에서 유종선택, 결제, 주유가 모두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그냥 기계에 달린 터치스크린에 안내사항에 따라 절차대로 주유를 하시면 됩니다.

반면 유종과 주유 금액을 설정한 뒤 결제를 따로 직원에게 해야 주유가 가능한 주유소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차량을 정차시킨 주유기계의 번호를 확인하신 후 직원에게 가서 해당 번호에 어떤 유종으로 얼마를 주유할 것이라고 얘기해주면, 결제를 해줍니다. 이렇게 결제가 완료되면 다시 주유기계로 돌아와 주유를 해주시면 됩니다.

유종의 경우 가솔린을 불어로 에썽스(essence) 디젤을 불어로 디에젤(diesel)라고 하며, 결제 시 현금 결제는 언 에스페스(en espèces) 카드 결제는 빠 꺍트(par carte)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노란색이 디젤(경유), 초록색이 휘발유
가솔린, 디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주유소에 가면 일반 무연휘발유, 고급유, 디젤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프랑스에서도 보통 E10 95, 98, Diesel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렌트하신 차량이 휘발유이고 고가의 고급유 세팅이 아니라면 보통 E10 95를 주유하시면 되고, 디젤인 경우 그대로 디젤을 주유하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주유건의 색깔인데요, 우리나라는 대체로 휘발유의 주유건 색이 노랑인 것에 반해 프랑스는 휘발유가 초록색, 디젤이 노란색입니다. 습관적으로 노란색을 들어 휘발유차량에 혼유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주유구 크기가 달라 아마 혼유하시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파리에서 주차하기

노상주차

파리에서는 노상주차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건물들이 대부분이라, 시내 도로 가에 마련되어 있는 유료 주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주차가 가능한 곳에는 바닥 점선과 함께 유료(Payant)라고 적혀있습니다.

파리 노상 주차
유료(Payant) 주차구역

이렇게 유료 주차가 가능한 곳에는 근처 P 스티커가 붙은 주차정산 기계를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해당 기계에서 차량 번호(immatriculation) 및 주차 시간을 입력하고 결제를 하신 뒤 받는 종이를 차량 운전석 앞 유리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주차 정산기계
P스티커 주차 정산기계
파리 노상 주차 결제 방법
주차 티켓 올리는 법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결제를 진행하시면 주차에 문제가 없습니다. 파리의 경우 평일 및 토요일 오후8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는 노상 유료 주차구역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종일 주차가 무료인데, 기계는 결제가 가능하므로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파리의 경우 파리 내에서도 구역에 따라 시간당 주차요금이 다릅니다. 중심으로 갈수록 더 비싼데요, 중심지인 1구~11구는 시간당 약 6유로, 12구~20구는 시간당 약 4유로 수준입니다.

파리 구역별 시간당 주차요금표
Paris 구역별 시간당 주차요금

유료주차 Indigo

위와 같은 방법으로 주차를 하시기 위해서는 보통 빈 자리를 찾아 같은 동네를 여러번 돌아보게 됩니다. 만약 급하게 방문하시는 지역에서 좀더 신속하게 주차를 하고 볼일을 보셔야 하는 경우 인디고(Indigo)와 같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Indigo 파리 지하주차장
Indigo 지하 주차장

경험상 노상 주차에 비해 주차비는 약 20~50% 정도 더 비싸며, 주차장별로 금액이 상이합니다. 하지만 거리 주차에 비해 지하 주차장이란 점에서 조금더 안전하고, 대부분 여유 자리가 있으므로 급하거나 고가의 차량을 운행중이시라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파리 시내에서도 대부분의 관광 명소 근처에는 해당 명소의 이름을 딴 지하주차장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방문하시기 전에 구글 지도에서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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